지역사회 정신재활시설인 숭인사회복귀시설(시설장 김춘심)이 지난 15일 정신장애인들이 직접 창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우리동네에 산다' 전시회를 개최했다

숭인사회복귀시설이 주최하고 양산시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정신장애인 및 가족, 유관기관 종사자, 지역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내가 살고 있는 우리동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정신장애인들의 역량 강화 및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카페 모브 델리 85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으로 정신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인식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정신장애인들은 글쓰기, 어반스케치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그동안의 성과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선보였다.

개막식에서는 난타, 시낭송, 성악 등 공연과 정신장애인들의 출품작 설명과 인터뷰 등이 진행됐다.

김춘심 숭인사회복귀시설 시설장은 "정신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데 어려운 점들이 많다. 이들이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기회와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다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동네 곳곳에 숨어있는 보물들을 만나고, 많은 사람들이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는 정신장애인 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동네에 산다' 전시회는 오는 26일까지 카페 모브델리 85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http://www.yangsa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91196